13일 오전 9시 1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씨텍은 전 거래일 대비 4.19%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주가가 2만4,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날 케이씨텍 주가 상승은 전일 공시한 기업분할 영향이 크다. 회사 측은 장 종료 후 케이씨와 케이씨텍으로 회사를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기업분할이 케이씨텍의 기업 가치를 상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케이씨텍은 분할 이전에도 주가순이익비율(PER) 10배로 다른 장비, 소재 기업에 비해 저평가됐으나 분할 이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제거되면서 기업가치가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분할을 통해 독립 경영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 회사의 의사결정이 빨리 이뤄져 고객사에 대한 적기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업회사의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이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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