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성장을 위한 외부투자와 전략적 투자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 유통업체들과의 시너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합작법인이나 분사 등 정해진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해 거래액이 8조원으로 이베이코리아(14조원)의 뒤를 이어 국내 2위지만 격차는 2배나 된다. 신세계의 SSG닷컴의 거래액은 2조원 안팎이며 롯데그룹은 온라인 거래액이 총 8조원 가량이다. 롯데와 손을 잡을 경우 단숨에 국내 1위가 되고 신세계와 손을 잡을 경우에도 10조원에 달해 G마켓과 옥션을 보유한 이베이와 겨룰 정도가 된다.
온라인 쇼핑족이 급증하면서 거래액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이커머스 기업은 이베이코리아 뿐이다.
SK그룹은 신세계그룹에 먼저 제안했다는 전언이다. 반면 롯데는 유통 채널이 다양해 뭉칠 경우 더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을 앞세워 SK와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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