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에서 기분전환용 마리화나가 세계 최초로 합법적으로 판매된다.
19일(현지시간) 엘 파이스 등 우루과이 현지언론에 따르면 16개 약국은 이날부터 사전 등록한 구매자들에게 마리화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전 등록을 한 인원은 5,000명이며 이들 중 70%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등록자들은 일주일에 최대 10ｇ, 한 달에 40ｇ까지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다. 5ｇ 가격은 187 우루과이 페소(약 7,300원)다. 시판 마리화나는 모두 정부가 관리하는 재배지에서 생산된다.
아울러 당국의 허가를 받은 마리화나 흡연자들이 자신의 집이나 동호인 클럽 등을 구성해 공동 재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2014년 5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공포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마리화나가 인접국으로부터 불법으로 유입돼 거래되는 것을 막고, 소비를 규제한다는 차원에서 합법화를 추진했다.
우루과이를 필두로 국제사회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4월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캐나다는 우루과이에 이어 세계에서 국가 단위로 오락용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두 번째 국가가 된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메인, 네바다,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등 주 단위로 오락용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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