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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차엽, 임윤아와 반가운 재회…감초 역할 톡톡

‘왕은 사랑한다’의 차엽이 개성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23, 24회에서는 병수(차엽 분)가 은산(임윤아 분)을 따뜻하게 반기는 모습이 보여졌다. 오랜만에 은산과 재회하게 된 병수는 환한 미소로 “사매”라고 외치며 누구보다 그를 환대했다. 인물이 훤해졌다는 은산의 칭찬에 그는 “사매는 왜 이렇게 됐어. 얼굴이 쏙 빠졌잖아”라고 은산의 얼굴을 감싸 안으며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병수가 은산과 함께 부실한 군대 보급에 관해 걱정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는 “군량미로 나온 곡식은 저잣거리에 팔아먹고, 나눠주는 건 몇 년 묵힌 곡식인데”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썩은 곡식으로 배를 채우는 군인들을 걱정했다. 이에 병수는 우울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이젠 곡식에 고기까지 넣어주네”라며 유쾌하게 웃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썰렁한 반응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그의 노력이 시청자들에게는 귀여운 병수로 표현되면서 시선을 집중시킨 것.

이처럼 드라마에서 짧은 분량이지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차엽은 능청스럽고 친근하며 처음 본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병수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풀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그는 극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달리 사매인 임윤아에겐 친절함과 따뜻함으로 무장해 보여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그의 개성 가득한 연기는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드라마의 풍미를 더해 앞으로 그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의 브로맨스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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