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가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하셨다”면서 “선군절을 맞으며 조직된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긴밀한 협동 밑에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일단 유사시 그 어떤 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필승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어 “대상물 타격경기는 강력한 비행대 포병화력 타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하며 백령도,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단숨에 점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리명수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수행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