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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다시 오르는 車보험 손해율… 연간흑자 달성 빨간불

[앵커]

지난해 제도개선 효과로 하향 안정화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손익분기점 위로 올라갔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나빠진 것은 지난 여름 국지성 호우에 따른 자동차 침수 피해 탓이 컸는데요.

통상 날씨가 추워지면 차 사고가 늘어나는데다, 연말에는 최근 보험료 인하 여파도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 올해 기대됐던 17년만의 자동차보험 연간 흑자 달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지난 7월에 8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포인트 올랐습니다.

5대 손보사의 손해율이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로 오른 것은 7월이 처음입니다.

8월에는 78.7%로 소폭 떨어졌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합니다.

통상 업계에서는 적정 손해율인 77∼78%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이 수준보다 높으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반대로 낮으면 흑자를 봤다는 뜻입니다.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손익기준이 손해율 100%가 아닌 이유는 자동차 보험은 사고 때 지급되는 보험금 외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긴급 출동 서비스 등 고정적인 운영비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2,162억원을 벌어 2002년 이후 15년 만에 반기 기준 흑자를 냈습니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지난해 제도개선 효과가 나타나 손해율이 77.7%까지 떨어진 덕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연간 흑자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나왔지만, 당분간 손해율이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라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통상 겨울이 다가올수록 차 사고가 늘어 손해율은 높게 유지되고, 새 정부의 보험료 인하 압박에 주요 손보사가 지난 8월 일제히 자동차보험료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인하는 8월 이후 체결되는 보험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손해율에 반영되는 비중은 커집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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