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6.5도 정통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로 국내 위스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주식회사 골든블루가 문경 특산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골든블루는 지난 13일 경북 문경 오미나라에서 문경시-농림축산식품부-오미나라와 ‘지역특산주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최용석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문경시, 농식품부, 오미나라, 골든블루가 힘을 합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산주 시장을 넓히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협약에 따라 오미나라는 문경시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지역특산물을 구매해 우수한 지역특산주를 생산하고 골든블루는 ‘골든블루’와 ‘팬텀’으로 형성된 전국 영업 유통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이용한 지역특산주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뛰어난 지역특산물의 생산과 안정적 수급을 도모하고 농식품부는 지역특산주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 기반 조성 및 소비 촉진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최근 골든블루는 한국 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미나라와 ‘지역특산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4자간의 협약과는 별도로 지역특산물을 원료로 술을 만드는 오미나라가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수매할 수 있도록 3억원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미나라는 골든블루가 선지급해준 비용으로 좋은 오미자와 사과를 구매해 우수한 지역특산주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문경시, 농식품부와의 협력으로 지역특산주 발전을 위한 기반이 조성돼 기쁘다”며 “문경시, 농식품부, 오미나라와 함께 골든블루의 강점을 살려 판매 유통을 확대해 지역특산주를 활성화시키고 향후에는 해외로도 수출 길을 넓혀 우리 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오미나라에서 생산되는 ‘오미로제’, ‘문경바람’ 등 지역특산주를 고급스러운 디자인 패키지로 트렌디하게 리뉴얼하고 관련 규정에 맞는 행정절차를 걸쳐 올해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오미로제’는 젊은 고객들이 주로 찾는 클럽이나 모던바를, ‘문경바람’은 고급 한식당과 매니아 주점을 적극 공략해 국내 주류시장에서 지역특산주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특산주를 식사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ROT(Restaurant on trade,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장소)라는 새로운 음주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골든블루 내에 ROT 전담 조직을 신설해 지역특산주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는 “이번 4자간의 협약을 통해 오미나라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지역특산주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우수한 농산물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비용을 선지원 해준 골든블루에 감사하며, 이 비용으로 우수한 원료를 구매해 좋은 지역특산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리 술의 세계화 및 세계 유명 주류의 현지화’라는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특산주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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