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성 쌍둥이 중 언니 지안(신혜선)이 재벌가에 입성했지만 실상은 동생 지수(서은수)가 친딸이라는 사실에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가운데 지수는 어릴 때 자신의 사진을 보고 지안이라 칭하며 우는 미정(김혜옥)에 의문을 품었다. 비밀이 벌써 밝혀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엔딩으로 끝이 났다.
한편 그 동안 이 비밀을 전혀 모랐던 친딸 서은수는 재벌가로 떠난 신혜선에게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하루 아침에 키워준 부모님을 떠났다는 배신감에 쌀쌀맞은 태도로 일관해 철부지 동생다운 면모를 보였다. 신혜선의 편치 않은 심정을 헤아리지 못해 얄미워 보이지만 그마저도 짠해 보이는 출생의 비밀 주인공이다.
그런가 하면 오매불망 애타게 기다리는 짝사랑 상대 선우혁(이태환)에게 고백도 못 해보고 있어 그 짠함이 배가 됐다. 혁의 곁을 맴돌며 허당끼 가득한 연애숙맥의 모습을 보이며 일편단심 가슴앓이 중이지만 혁은 자신의 언니였던 지안을 짝사랑 해 엇갈린 삼각관계가 예고되고 있다.
이처럼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동생의 모습과 순진무구 짝사랑녀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달콤 살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결정적 장면에서 끝나 궁금증을 더한 KBS2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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