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여름이다. 여름이 오면 더위와 함께 소나기, 태풍, 장마 등 비소식이 줄을 잇기 마련이다. 때문에 일기예보를 꼼꼼히 챙겨보게 된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다보면 비소식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강우량, 강수량이 그것이다. 일견 같은 말인 것 같지만 두 용어는 엄연히 다른 뜻을 갖고 있다.
먼저 강수(降水)는 수증기가 응결해 구름에서 떨어지거나 공기 중에서 지면에 침전된 액체 또는 고체가 수증기로 응결한 것을 말한다. 비는 물론 이슬, 무빙, 서리, 안개 등이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강수량은 지면에 떨어진 강수의 양, 정확히 말해서 강수가 특정 시간 동안 지표면에 낙하해 증발 및 유출되지 않고 고여 있는 물의 깊이를 의미한다. 눈, 우박처럼 강수의 종류가 얼음인 경우에는 이것을 녹인 물의 깊이가 강수량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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