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피터 틸(Peter Thiel)이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했다. 틸은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며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유명 벤처 회사에 초기 투자해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새해 들어 약세로 출발한 비트코인 가격은 뚜렷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운영하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약 1,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159억~213억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더스 펀드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후 비트코인이 수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의 가격은 13.5% 올라 코인베이스 기준 1만 5,000달러(1,590만원)를 찍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5일 만의 최고가인 2,090만원(코인원 기준)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전 9시 현재 2,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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