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정은 한반도 신 데탕트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미 대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북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해온 정부와 여당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야당 또한 불필요한 논란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추 대표는 정부가 북의 신년사 발표 직후 남북 고위급 당국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대화 제안”이라면서 높게 평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또한 정부의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고위급 당국 회담 제안으로 대화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당장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적 의제 협의를 위해 필요한 조치일 뿐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전향적 의견이 오고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차에 구애받기보다 대화 채널을 복원해 위기를 넘어서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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