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18명이 숨지고 6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소방대원들의 구조상황이 계속되면서 피해상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봉니다.
이날 오전 7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52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이 가운데 18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나머지 11명은 중상, 6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밀양=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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