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제 편의점에서 자판기를 통해 삼겹살도 구입 할 수 있게 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2일부터 업계 최초로 한우와 한돈을 판매하는 ‘IoT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IoT 스마트 자판기는 지난해 농협과 KT·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이다.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자판기는 농협에서 인증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가정에서 수요가 많은 국거리·구이·불고기용 부위 등을 판매한다. 무엇보다 일반 정육점이나 대형 마트와 달리 300g가량의 소포장 상품이어서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1∼2인 가구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는 이 자판기를 CU삼송신원2단지점에서 테스트 운영한 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CU에 따르면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3년간 CU의 농축수산물 매출신장률을 보면 농산물 판매는 전년 대비 2016년 8.7%, 지난해 19.9% 증가했다. 축산물 역시 2015년 17.9%, 2016년 18.1%에 이어 지난해 24.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은락 MD(상품 기획자)는 “IoT 자판기를 통해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냉장육을 고객 가까이에서 최상의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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