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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차분한 목소리로 시 낭송 “수의 없이 죽인 사내들과 묻히지 못한 아내들” 네티즌 “뜻깊은 행보"

이효리 차분한 목소리로 시 낭송 “수의 없이 죽인 사내들과 묻히지 못한 아내들” 네티즌 “뜻깊은 행보네요”




이효리가 ‘제 70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 행사에 사회를 맡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 70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진행됐다.

이효리는 검정색 정장을 차려입고 사회자 석에 등장했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을 낭송해 이목을 끌었다.

가수 이효리는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섬. 4월의 바람은 수의 없이 죽인 사내들과 관에 묻히지 못한 아내들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은 아이의 울음 같은 것”이라고 낭독했다.



한편,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뜻깊은 행보네요” “아닌 건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역시 멋진 이효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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