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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지인 카드 몰래쓰고 다시 제자리 넣어둔 30대 입건

400만원 상당 금목걸이도 훔쳐

전북 익산경찰서는 술에 취한 지인 목걸이를 훔치고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한 혐의(절도 등)로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연합뉴스




술에 취한 지인의 목걸이를 훔치고 지갑에서 몰래 신용카드를 꺼내 사용한 뒤 다시 제자리에 넣어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익산시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서모(33)씨의 금목걸이(400만원 상당)와 지갑 속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한 서씨를 차 뒷좌석에 옮겨놓고 훔친 신용카드를 주변 술집과 편의점에서 사용한 뒤 다시 서씨 지갑에 넣어뒀다. 서씨는 술이 깬 뒤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머니에 금목걸이가 들어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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