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7포인트(0.42%) 내린 2,446.88로 출발했지만, 하락폭을 넓히며 오전 9시 35분 현재 36.12포인트(1.47%) 내린 2,421.13에 거래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8%를 하회하며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재차 밝히고, 국제유가도 급락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0억원, 2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4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업종별로 증권(-1.22%), 철강금속(-0.79%), 의약품(-0.73%), 전기전자(-0.72%), 금융업(-0.72%), 전기가스(-0.6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1.53%), 서비스업(-0.69%), 건설업(-0.55%)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원(1.36%) 내린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16% 낙폭을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우(-1.48%), 셀트리온(-1.85%), 현대차(-1.43%), 포스코(-2.87%) 등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76%) 오른 876.65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팔자’ 기조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현재 2.72포인트(0.31%) 떨어진 867.3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86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과 25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64포인트(1.58%) 낮은 2만4,361.4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1.16%) 하락한 2,689.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26포인트(0.50%) 내린 7,396.59에 장을 마쳤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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