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066700)의 자회사 메드팩토가 다국적 제약사인 MSD·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백토서팁’과 MSD의 ‘키트루다’·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의 국내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하게 된다.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및 위암·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임핀지와의 병용 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두 임상시험 모두 제1b·2a상 단계를 연내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토서팁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인자인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TGF-β는 암, 면역질환,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 임상 연구를 계기로 TGF-β 신호 억제 물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되고 암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신호의 중요성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토서팁의 면역 조절 기능이 키트루다와 임핀지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