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를 앞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100년 정당의 길을 새 지도부가 훌륭히 잘 갈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추 대표는 민주당계 최초로 2년 임기를 채웠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를 다 채운 첫 번째 당 대표라는 영예를 안았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정치적 분열과 통합을 거듭해온 민주당의 아픈 역사를 끝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됨과 동시에 수평적 당권 이양을 마치게 된다”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흐뭇하게 바라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대표는 당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외부 공세가 있지만, J노믹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성공을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한다”면서 “당은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안정을 위해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단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가용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 민생을 회복해야 하는데 숫자에 갇히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관료사회를 우군으로 삼되 의존만 해선 안 되는데, 설득도 하고 정책 실행을 끊임없이 감시,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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