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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강동구, 아파트·오피스텔 시장서 쌍끌이 상승

- 아파트값, 오피스텔 수익률↑... 강남 4구 최고 넘어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하기도

- 저평가 인식 강하고,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이전 등 영향까지 상승 여력 충분

강남권 아파트 시장과 오피스텔 시장이 강동구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물론,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 동향 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피스텔 수익률에 있어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강동구의 부동산 시장이 강남 4구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고덕동과 둔촌동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하지만 아파트값은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올 봄 기업체 이전에 따른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수익률도 높게 형성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올 초부터 8월 현재까지 강남권 아파트값 변동률(자료제공: 부동산114)을 보면 강동구가 12.6%로 가장 높다. 이어 서초구(9.8%), 강남구(9.3%), 송파구(7.6%) 순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9.8% 오른 것을 감안하면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월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도 강남4구 가운데 강동구가 가장 높다. 8월 현재 강동구 오피스텔 수익률은 평균 4.8%. 이어 서초구(4.7%), 강남구(4.6%), 송파구(4.3%) 순으로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의 경우는 서울 평균(4.7%) 보다 낮았다.





▶ 강동구 아파트값, 용산구 보다 낮아

그렇다면 올 한해 강남권 가운데 강동구 아파트값이나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저평가와 수요에서 찾았다. 사실 강동구는 지난 해 8·2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4구에 처음으로 편입 됐다. 하지만 아파트 값은 강남 4구 중 가장 낮다.

실제 8월 현재 강동구 아파트값은 평균 2,532만원(3.3㎡당)이다. 이정도 가격이면 비 강남권이라고 할 수 있는 용산구(3,215만원)나 성동구(2,658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다른 강남 4구 아파트값은 강남구가 4,709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서초구(4,368만원), 송파구(3,352만원) 순이다.

최근 강동구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봐도 강남 4구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6월 분양했던 고덕 자이(고덕주공 6단지 재건축)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최고 8억6560만원(B타입)에서 8억20만원(C타입) 이었다. 3.3㎡당으로 계산해 보면 가장 비싸다고 해도 2,621만원(B타입)으로 3000만원을 넘지 못했고 같은 면적(C타입, 2,424만원)이라도 분양가가 강동구 평균 아파트값(2,532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이었다.

반면 지난 3월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된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의 경우 가장 작은 면적(전용 63㎡)의 분양가가 11억원 이상 이었다. 3.3㎡당으로 계산하면 4,5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강동구는 오피스텔 시장도 뜨겁다. 현재 강동구 오피스텔 시장은 천호대로를 따라 길동과 천호동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고덕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업무단지가 연이어 조성되면서 오피스텔 투자의 중심이 고덕역 인근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동구의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은 4.8% 수준이다 5호선 강동역 인근에 밀집되어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의 영향으로 길동(5.2%)이 가장 높다. 뒤를 이어 천호동(4.8%), 성내동(4.7%), 강일동(4.7%) 순으로 수익률이 높다. 그러나 강동구 내에서도 오피스텔 투자의 중심이 바뀔 전망이다. 지난 3월 삼성물산이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로 이전하면서 수요 증가와 함께 고덕역 인근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 부동산 시장 상승 여력 충분

그런데 향후 강동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길동 A부동산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강동구를 서울 끝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강남 3구와 같은 수준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며 “강남 4구로 불리고 있는 강동구의 부동산이 기존 강남 3구 수준으로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천호동 B부동산 관계자도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오는 10월 개통하는 9호선 3단계에 이어 4단계도 연장 구간도 예타를 통과했고, 이케아도 들어 올 테고 무엇보다 고덕동 일대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 강동구에서는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덕역 인근에서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인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한다. 단지는 5호선과 9호선 연장선으로 더블역세권이 될 예정인 고덕역 초역세권 단지다.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19~20층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해 보다 품격 높은 단지 내 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에 키테넌트로 대형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유동인구를 끌어 모을 수 있는 키테넌트인 대형서점이 입점 예정이라는 소식만으로도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호동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5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천호동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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