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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비관론' 또 나왔지만..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방'

골드만삭스, 마진 감소 전망 속

"D램 수요는 견고할 것" 분석

美 반도체 기업보다 낙폭 작아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마진 감소를 예상하며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모건스탠리와 달리 D램 수요가 견고해 다운사이클이 과거처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주 하락도 소폭에 그쳤다.

1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2%, 0.8% 떨어진 4만4,050원, 7만4,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113억원, 5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반도체 업황 분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력적(attractive)’에서 ‘중립(neutral)’으로 내렸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D램 수급이 악화되고 낸드는 과잉공급이 감지되면서 올 4·4분기부터 내년 중반까지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마진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4.6%) 등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일보다 2.8% 떨어지며 지난 6월 말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날 토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삼성전자는 추천주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 등의 분석과 달리 D램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국내 반도체주의 하락폭이 작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D램 업황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오히려 위축되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며 “가격 하락으로 인한 하강 사이클이 오더라도 과거에 비해 가벼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8월과 9월 초 보고서를 통해 D램 수요 자체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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