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자체 온라인몰 ‘엘롯데’를 오픈 6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큐레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재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 통합을 위해 롯데쇼핑(023530) e커머스사업본부가 출범한 후 첫 가시적 변화로 주목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엘롯데를 개편하며 단순히 상품을 최저가로 공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의 시선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사이트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편에 맞춰 먼저 유통 트렌드를 분석해 상품과 브랜드를 제안하는 ‘스타일큐레이션(SC)팀’을 신설했다. 엘롯데에는 다양한 트렌드를 제시하는 ‘스타일’과 유명 브랜드들의 전용관을 모아 놓은 매장을 신설하며, ‘스타일룩’, ‘라이프매거진’ 등을 만들어 최신 트렌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사이즈를 자동 추천해 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스웨덴의 사이즈 피팅 솔루션 업체인 ‘버츄사이즈’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과거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옷을 가상의 옷장에 넣어두거나 즐겨 입는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의 치수를 선택하거나 혹은 소장하고 있는 옷의 치수를 직접 입력하면 구매하려는 제품과 사이즈, 피팅감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엘롯데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행사를 준비했다. 11월 1~5일까지는 일자별로 인기 아이템인 ‘드롱기 전기 주전자’, ‘나이키 에어맥스’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엘포인트로 다시 적립해 준다. 11월 1~11일에는 ‘제1회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해 프라다, 버버리 등 다양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구매 횟수에 따라 엘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걸어서 엘롯데 한바퀴’ 이벤트도 11월 8~28일 진행한다.
추대식 롯데쇼핑 e커머스부문장은 “이번 개편은 e커머스 사업본부 출범 후 롯데가 온라인 사업에서 처음 선보이는 변화”라며, “가격 비교 중심의 현재 온라인 시장에서 고객에게 진정으로 유익한 트렌드 및 쇼핑 정보를 드릴 수 있게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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