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넥스트이노베이션이 “중미 엘살바도르에 현지시간 10월 31일, 현지 외교부에서 한국 (주)넥스트이노베이션의 점자도서 기증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날 기증식에는 이인호 주엘살바도르 한국대사와 현지 외교부 교육부 내무부 등 각 정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날 기증된 점자도서는 한국에서 제작돼 수출하는 첫 점자도서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수요가 있을 시 즉시 공급되는 비장애인에 비해 수요가 있어도 이를 충족해 주지 못하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넥스트이노베이션 측은 “사회적으로 도태되어 있는 취약계층의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그들의 자립을 돕고자 대용량 실시간 점자변환 시스템 SENSEE를 개발했다”며, “대용량 실시간 점자변환 시스템 SENSEE가 중미 엘살바도르 현지에 도입된 후, 많은 인력에 의존해 오랜 시간 제작되던 기존의 점자도서 제작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실시간으로 점자도서 제작이 가능한 환경으로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엘살바도르 외교부에서 열린 (주)넥스트이노베이션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기증식’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지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아나데이시 내무부 차관은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엘살바도르 정부기관에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며, “앞으로 중남미를 비롯해 북미 전역으로의 시각장애인 점자도서 수요를 엘살바도르에서 공급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정부와 (주)넥스트이노베이션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더 많은 일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