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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성장, 내년에도 계속될 것”…국제선 여객 20% 늘어난다

손흥구 교통연구원 박사 보고서…“대형항공사 정체와 대조”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기중인 LCC 비행기들. /연합뉴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에도 국제선 시장에서 20% 가깝게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대형항공사(FSC)들은 같은 기간 같은 시장에서 정체를 겪을 것으로 보여 LCC 성장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 손흥구 박사는 14일 오후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항공수요예측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다양한 분석 기법을 동원해 국제·국내선 항공 여객과 화물 수요 등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국제선 여객은 올해보다 3.3∼9.3% 늘어난 8,802만∼9,417만명으로 예측된다. 예측치 편차가 다소 큰 것은 작년과 올해 ‘사드(THAAD) 이슈’가 불거지며 중국 여객 추이가 크게 출렁여 변수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항공사 별로 보면, 내년도 LCC의 국제선 여객은 올해보다 19.6% 늘어난 3,036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5년간 LCC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연평균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37.6% 이후 2016년 59.5%로 크게 오르더니, 2017년 42.1%를 기록했다. 올해도 24.9%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내 LCC들이 노선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여객 수용 능력을 증가시키고 있고,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FSC들은 이 시장에서 성장이 둔화했다. 보고서는 국적 FSC의 내년 국제선 여객이 올해보다 0.1% 늘어난 3,369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이 시장에서 FSC의 최근 5년 평균 여객 증가율은 3.8%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LCC가 40%대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고서는 “내년 국적 FSC의 여객 수요가 크게 늘지 않겠지만,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선에서도 LCC는 내년 여객이 2.7% 늘겠지만, FSC는 오히려 1.5%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노선별로는 한국-베트남 노선의 여객이 올해보다 23.4% 늘고 한국-중국 노선은 11.1%, 한국-일본 노선은 9.0%, 한국-미국 노선은 6.2%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 박사는 “내년에는 중국 노선 수요가 회복되고, 일본 노선이 활성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국제선 여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CC 성장세가 이어지며 내년 LCC의 항공 점유율은 처음으로 30%를 넘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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