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점심 자리에서 여직원을 양옆에 앉힌 것을 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는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당시 용역직원들의 제안으로 식사하게 됐고, 정규직 전환의 밝은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라 이러한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하지만 사진을 객관적으로 보면 잘못된 관습과 폐단을 안일하게 여겼다”며 “다시는 이런 불편함이 없도록 스스로와 부산시를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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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부산시에 근무 중인 용역근로자를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날 용역근로자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오 시장은 양 옆으로 여성 근로자들과 함께 앉아 식사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때 오 시장이 올린 사진을 두고 남성 중심의 식사문화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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