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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PB가 말하는 2019 재테크전략]"새해 키워드는 '정중동'...위험 관리하며 기회 엿봐라"

고금리 예적금 비중 확대 등 리스크 최소화 전략 필요

4차산업혁명 성장성은 여전...연관 기업에 관심 가져야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를 유지하라.”

2019년 경기가 대체로 어두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중 무역분쟁이 점차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경기 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탓이다.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새해 경기전망의 부정적 조짐으로 볼 수 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이에 따라 새해 재테크 전략의 제1명제로 ‘위험관리’를 꼽고 있다.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투자 기회를 노려보라는 의미다.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역시 은행 예적금이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 탓에 은행 예적금 상품이 외면을 받았지만 새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무리하게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자산을 지키는 게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3%대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도 출시되고 있어 예금자보호(5,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기간을 짧게 가져가며 투자 기회를 엿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은행 예적금 상품에 만족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투자를 검토해볼 만하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센터 부부장은 “새해에는 글로벌 성장 둔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새해 국내 경기 부진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운정 하나은행 수내역지점 VIP PB팀장도 “새해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도 강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국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 투자와 달러예금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으로 현금을 확보하라는 투자 조언도 나온다. 자산가치가 급락할 경우에 대비해 현금을 미리 확보해놓으면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동시에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출렁거릴 경우 ‘이삭 줍기’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섭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2019년 1·4분기 중 미중 분쟁이 화해 국면에 들어가면서 완만한 시장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등 리스크가 남아 있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라며 “고객들에게 자산가치 하락에 대비해 현금을 갖고 있으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우울한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 연관 기업과 관련 펀드에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2018년에는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관련 상품들이 대체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4차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그나마 성장성이 가장 크다는 진단이 많다.

특히 2018년에 주목받았던 중국 본토 투자상품보다 미국 투자상품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미국의 중국 견제로 미국 기업이 상대적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의 우량 제조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PB들의 조언이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중국 시장에는 적립식 투자로 접근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일범·김기혁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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