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사진)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태양광 뚝심’이 태양광 강국 독일에서도 통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태양광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EuPD 리서치’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17년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11.5%의 점유율로 지난해 독일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33.6%이며 태양광 발전 비중도 6.1%에 달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태양광 분야에 9조원을 쏟아부어 관련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우드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3·4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주택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큐셀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소속의 ‘RB라이프치히’와 지난해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 체결하는 등 현지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인지도도 높여가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유럽 주요 시장인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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