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레페리, 인플루언서 뷰티 브랜드 ‘슈레피’ 통해 화장품 브랜드 사업 진출





뷰티 디지털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기업 레페리(대표자 최인석)가 신생 인플루언서 콜라보 뷰티 브랜드 슈레피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레페리는 2014년 유튜브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 & 매니지먼트 레이블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하며, 4년 만에 국내 최다 뷰티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소속 보유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와 디지털 마케팅, 소셜유통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선두 주체이므로 직접적인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편입되는 슈레피는 지난해 5월 런칭된 신생 브랜드이다. 모든 뷰티제품을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공동 기획, 연구, 개발, 마케팅, 유통 등의 협업을 통해 발매하며 특정 컨셉과 제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인플루언서 각자의 개성과 특수성을 한계 없이 표출하는 ‘인플루언서 패스트코스메틱’ 개념을 제시했다.

슈레피는 인스타그램 셀럽 인플루언서 ‘고밤비’와 콜라보를 통한 스킨케어 워터탭, 샤워필터 발매를 시작으로 구독자 40만명 이상의 유명 유튜브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 미아, 유나와 각각 ‘릿지 콜렉션’, ‘피치피치 콜렉션’, ‘유나뷰스터’를 발매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수십만명 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인플루언서와 콜라보하는 만큼 모든 제품의 초도물량이 하루 만에 품절과 입고가 반복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롯데백화점과 협업하여 잠실 롯데월드몰 뷰티 편집샵 ‘온앤더뷰티’에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초에는 뮤즈 크리에이터 홀리, 미아, 유나의 구독자 약 1천명을 잠실 롯데월드몰로 초청하여 팬미팅 및 판매행사를 펼쳐 구매 대기줄이 500m에 이르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레페리 관계자에 따르면, 레페리가 지난 5년간 축적 및 투자한 인플루언서 육성-마케팅-유통 솔루션이 고도화된 만큼 인플루언서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 기획/제조 역량이 더해질 경우 현 시대가 요구하는 최상의 제품력과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기반으로 슈레피의 자회사 편입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레페리가 다른 뷰티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만큼 기존 브랜드들과의 경쟁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질문에는 오히려 ‘협업’이 강화될 것이라는 색다른 답을 내놓았다.



현재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브랜드가 협업하는 방식은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출시한 상품을 특정 인플루언서들이 소개 및 홍보하게 되는 방식이다. 인플루언서들이 100% 만족하는 제품들로 채워질 수 없는 구조이므로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루언서 미디어의 진정성을 하락시킬 여지가 있다.

하지만 레페리와 인플루언서가 최적화된 상품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조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단순히 브랜드에게 제품을 하달 받는 것이 아닌, 제품 기획/생산 단계에서부터 협업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페리는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 대다수를 클라이언트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슈레피의 인플루언서 융합 제조/기획/생산 역량을 융합하여 2019년부터 인플루언서 각각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콜라보 제품 출시 및 공동 마케팅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단독 브랜드가 아닌, 미국의 슈프림(Supreme)과 같이 제조기획/유통 콜라보 레이블이 되어 각종 기성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레페리 최인석 대표이사는 “온라인과 디지털을 이끌고 미래 소비 주체가 될 ‘밀레니얼세대’는 더 이상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제품에 열광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가 생산부터 반영되는 ‘프로슈머(Producer+Consumer)’시대를 뷰티업계가 대비해야한다”며, “모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는 없기에 수십만 명의 소비자를 대변하는 ‘인플루언서’를 프로슈머의 주체로 활용하는 슈레피의 ‘신제조’ 방식은 뷰티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슈레피는 1월 초까지 레페리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 레페리 최인석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