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900억원과 70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 17.5%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주가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는 택배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늘어난 6,291억원, 16.9%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대전터미널 가동중지 및 파업에 따른 80억원의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충당금으로 설정해뒀던 100억원 수준의 인센티브가 환입되며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각종 사고와 파업으로 택배부문 실적이 사업계획 대비 부진했던 점이 충당금 환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택배단가는 지난해 4분기 0.7% 하락한 후 올해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택배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할 것”이라며 “대전터미널 가동중지 및 파업에 따른 서비스 수준 악화로 제한적으로 이뤄진 운임인상 협상, 소형 중심의 물량 증가 트렌드가 택배단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택배단가는 서비스 수준 정상화를 동반한 운임인상 협상 재개로 1.7% 상승할 것”이라며 “택배단가 상승전환과 물량 성장세 지속으로 올해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128%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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