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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 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2만8,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900억원과 70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 17.5%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주가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는 택배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늘어난 6,291억원, 16.9%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대전터미널 가동중지 및 파업에 따른 80억원의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충당금으로 설정해뒀던 100억원 수준의 인센티브가 환입되며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각종 사고와 파업으로 택배부문 실적이 사업계획 대비 부진했던 점이 충당금 환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택배단가는 지난해 4분기 0.7% 하락한 후 올해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택배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할 것”이라며 “대전터미널 가동중지 및 파업에 따른 서비스 수준 악화로 제한적으로 이뤄진 운임인상 협상, 소형 중심의 물량 증가 트렌드가 택배단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택배단가는 서비스 수준 정상화를 동반한 운임인상 협상 재개로 1.7% 상승할 것”이라며 “택배단가 상승전환과 물량 성장세 지속으로 올해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128%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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