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상승해 달러당 1,119.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9.8원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로 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달러 선호 심리가 작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3주 넘게 이어지면서 최장기록을 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셧다운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지난 1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02%, 0.01% 약보합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셧다운은 통상 달러화 약세 재료이나, 이번엔 달러화가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작용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0시 26분 기준 100엔당 1,032.79원이다. 이는 전거래일 기준가(1,030.31원)보다 2.48원 높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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