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는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를 목표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를 통해 연구영역 보완 및 연구 생산성을 올릴 계획이다.
동아ST는 면역항암제 ‘DA-4501’의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개의 항암제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두텁게 만들었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 바이오 기업 다카라바이오와 항암 바이러스 신약 도입 계약을 맺었으며 신약 개발 벤처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신규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 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동아ST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세 가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현재 새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DA-1241)의 미국 임상1b상, 파킨슨병 치료제(DA-9805)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과민성 방광치료제(DA-8010)는 국내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DA-3880)는 파트너인 SKK가 지난해 일본 정부에 허가를 신청해 올해 하반기 발매될 예정이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는 동아ST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약을 개발했다. 또 해외 제약사에 다수의 R&D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동아ST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다. 지난해에는 ‘동아ST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68개 과제를 접수, 면역항암 및 자사 제품 연구 분야에서 각각 4개를 선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를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기업에서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전문적 기초연구에 접근하고 장기적으로 동아제약의 혁신 신약 R&D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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