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14일 올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간 제품중심 조직제(BU제)를 바탕으로 ADAS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만도에 따르면 BU제 체제에 따라 ADAS를 비롯해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4개 제품조직의 경영을 각각의 소(小) 사장이 독립적으로 책임진다. ADAS 부문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레이더, 카메라, 통합제어시스템(DCU) 등을 포함한다.
관련기사
ADAS 부문은 만도의 주요 사업 가운데 매출 성장세가 확연하다. ADAS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0%에서 2017년 6.4%로 확대됐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에 집중된 매출이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2023년께에는 ADAS 부문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만도의 전망이다.
만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판교에서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해외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방침이다. ADAS와 통합전자브레이크(IDB), E-드라이브 등 미래에 수익을 창출할 분야 위주로 R&D 투자를 단행하고 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5%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만도 관계자는 “ADAS 관련 제품과 기술은 발전속도가 빨라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ADAS BU 독립은 그런 차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