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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한눈에 보는 펀드] 무역분쟁·금리상승 여파…국내주식형 17%↓





지난해 북미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 상승 여파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연초 이후 17.28%, 15.38% 하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형 펀드도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마이너스 성과(-17.30%)를 기록했다. 이 중 액티브주식형, 패시브주식형은 각각 -15.83%, -18.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벤치마크(KOSPI200, -19.33%)를 상회했다. 지난해 연말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9조5,000억원으로 연초대비 약 9조1,000억원, 18.2% 증가했다. 특히 주식ETF형은 국내주식형 중 가장 큰 증가폭(9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운용사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운용사는 한국투 자밸류자산운용으로 -13.9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형 대비(국내주식형, -17.30%) 3.32%포인트 초과 성과를 나타냈다[표1]. 특히 ‘한국투자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자]’는 연초이후에 -7.2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우울한 장세 속에서도 그나마 위안을 보여줬다.

지난해 연말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조1,000억원으로 연초대비 6조원, 35.3%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일반채 단기가 약 4조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기채에 쏠린 영향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국내채권형은 2.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017년(1.09%) 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채권금리는 전 만기구간에서 하락 마감했다. 금융안정과 한미 금리 격차 완화를 위해 11월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고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세계 증시의 약세장 진입, 수요 둔화 조짐에 따른 국제 유가의 급락과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2.25%~2.50%, +0.25%p)에도 불구하고 12월 전체 국고채 금리가 1% 대로 진입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전체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국공채일반형이 0.51%, 국공채단기형이 0.16%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증시는 다양한 악재가 이어지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월초 미중 무역전쟁 휴전합의에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내 미국의 화웨이 CFO 체포소식으로 미중 갈등이 재점화 됐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국제유가 하락(WTI 배럴당 40달러선)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업무정지) 장기화 우려로 글로벌증시가 폭락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해외주식형은 월간 -5.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증시 폭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셧다운 등 세계증시 폭락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 이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금펀드인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 A’(10.02%)를 포함한 기초소제섹터 펀드들이 월간 6%이상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최상위에 포진했다. 반면 이런 악재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로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급상승했고, 이에 일본증시가 하락하며 일본주식형이 -10.97%로 해외주식형 내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한국 투자일본4차산업혁명(주식-파생)(A)’(-16.45%) 펀드가 해외주식형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 한해 글로벌 증시는 2017년 4·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유가상승으로 연초에 호조세를 보였다. 이후 글로벌 무역전쟁의 장기화와 미국 금리인상 및 유가하락, 이탈리아 예산안 분쟁을 둘러싼 우려 등 다양한 글로벌 악재가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가 둔화됐다. 이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며 해외주식형은 연간 -15.22%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글로벌 악재에 폭락했던 브라질은 친 시장주의적 후보자가 대선에 당선되면서 경제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간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에 브라질주식형이 연간 4.15%로 유형 내 유일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정부의 부양정책에도 장기화된 미·중 무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주식형은 연간 -23.34%의 가장 저조한 성과로 마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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