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 홍은동 연립주택을 사들였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오늘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을 선언한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을 인용한 중앙일보 기사에 대해 “아침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교활한 기사가 하나 보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손 의원은 “홍은동 연립주택을 19대 국회 문재인 전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고 현재 청와대 의전팀에서 일하는 김재준씨가 샀군요”라며 “김씨는 제가 20대 의원이 되고 처음 보좌진을 꾸릴 때 6개월 동안 정무와 대언론 업무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숙 명의 홍은동 집…매입자는 손혜원 전 보좌관’이란 기사 제목에 대해 “이 헤드라인을 좀 보소. 제가 예전에 ‘인간의 탈을 쓴 악마’로 의심하던 곽 의원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너무 창의적이다. 역시 중앙일보”라고 비꼬기도 했다.
손 의원은 “문 대통령 전 보좌관보다 초선 국회의원 손혜원의 보좌관이 헤드라인으로 간 이유는 손혜원 때리기라는 전 국민 스포츠가 아직 흥행이 되고 있다는 이유겠죠”라고 되물은 뒤 “김씨는 어차피 고향 내려가서 정치하실 분이니 이 기회에 대국민 홍보나 충분히 하자”고 덧붙였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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