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고화질 영화 한 편을 1초에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개선된 저장장치 SSD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SSD 신제품은 두께는 얇지만 고사양을 자랑하는 하이엔드(high-end) 노트북용이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성능의 NVMe(M.2) SSD ‘970 EVO Plus 시리즈’를 한국·미국·중국·독일 등 글로벌 50개국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970 EVO Plus 시리즈의 최대 용량인 2TB 모델은 NVMe 인터페이스 기반 M.2 SSD 가운데 최고 속도를 달성한 제품이다. 이 모델에는 △5세대 512Gb 3비트 V낸드 △10나노급 2GB LPDDR4 모바일 D램 △니켈 코팅으로 방열 효과를 높인 피닉스(Phoenix) 컨트롤러 △속도 향상 및 자율 온도 관리기능이 최적화된 펌웨어 등이 탑재됐다. 특히 이 제품에는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연속 읽기·쓰기속도 3,500MB/s·3,300MB/s가 구현됐으며, 임의 읽기·쓰기속도 620,000 IOPS·560,000 IOPS가 구현됐다. 이는 고해상도 FHD 영화 1편(3.7GB)을 약 1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970 EVO SSD와 비교하면 연속 쓰기 속도는 1.3배 이상, 임의 쓰기 속도는 1.16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최대 1,200TB의 총 쓰기 가능 용량(TBW·Total Bytes Written)을 제공하거나 5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한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2015년 소비자용 NVMe SSD 950 PRO 출시로 초고속 SSD 시장을 창출한 이래 혁신적인 제품들로 소비자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5세대 V낸드 기술로 극한의 성능을 구현한 970 EVO Plus를 통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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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970 EVO Plus 시리즈의 안정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고해상도 콘텐츠 작업,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SSD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970 EVO Plus 시리즈는 250GB, 500GB, 1TB, 2TB 등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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