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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장 윤범모 교수

윤범모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에 윤범모(68·사진)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충남 천안 출신의 윤 교수는 동국대 졸업 후 뉴욕대 대학원 예술행정학과에서 수학하고 동국대 미술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가천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윤 교수는 중앙일보 출판국이 창간한 ‘계간미술’ 기자로 활동하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전신인 호암갤러리를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의 개관·운영에 참여했다. 그는 1980년대 미술운동을 일으킨 ‘현실과 발언’ 창립멤버였고 민족미술협의회 산하 ‘그림마당 민’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민중미술 계열과 활발히 교류했다.



교육과 행정·전시기획 등 광폭 행보 속에서 논란도 따랐다. 예술의전당 초대 미술관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1990년 12월에 기획한 ‘젊은 시각’ 전시에 정부가 간섭하자 4개월 만에 사퇴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책임 큐레이터일 때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걸개그림 ‘세월오월’ 전시를 놓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다가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임기는 3년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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