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등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SNS에 올려 수십명의 구매희망자들을 유혹한 뒤 2,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이러한 상습사기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7∼12월 트위터 등 SNS에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고 허위 글을 개제한 뒤, 구매희망자 71명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과 조용필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SNS에 이들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려 구매희망자들을 유인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
이어 희망자들에게 자신의 은행 계좌로 티켓 대금을 송금하게 한 뒤, 그들에게 실제 티켓을 보내지 않거나 빈 박스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허위로 판매한 해당 가수들의 공연 티켓 가격은 최저 8만원에서 최대 60만원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쉽게 돈을 벌고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는 범행에 대한 의심을 피하고자 티켓 가격을 시중가보다 10∼20% 비싸게 제시해 구매희망자들을 현혹했다”고 설명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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