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발표한 제2회 프리미어 12의 1라운드 조 추첨 결과에서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5위 쿠바, 7위 호주, 10위 캐나다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2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 1라운드는 오는 11월 열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C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4년 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우리나라로서는 중남미의 베네수엘라(9위)와 도미니카공화국(12위) 등을 피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들 팀은 전력분석이 쉽지 않아 껄끄러운 상대로 평가됐다. 한 조로 묶인 쿠바는 한때 아마추어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기세가 한풀 꺾인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승리한 적이 있어 한국 대표팀은 자신감 있게 맞붙을 수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전망도 밝아졌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출전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 6강 안에 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와 미주 지역 1위 등 2팀이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다. 한국은 대만과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고 6위 안에만 들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1라운드에서 호주에 승리하고 호주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 한국의 도쿄행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세계 4위 대만은 일본(1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11위) 등 난적들과 대만 타이중에서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멕시코(6위), 미국(2위), 네덜란드(8위), 도미니카공화국이 묶인 A조 경기는 멕시코에서 열린다. 각 조 1·2위가 2라운드인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11월17일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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