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3·1운동의 생생한 현장 책자로 만나다

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듣는 100년 전의 함성, 3·1운동’ 발간

일제강점기 시절 노동자, 농민, 학생 등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이 참여한 경성 만세시위 관련 판결문. /사진제공=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시 독립운동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기념 책자를 발간했다.

국가기록원은 3·1운동 시위 참여자와 시위 양상을 폭넓고 깊이 있게 재조명한 ‘기록으로 듣는 100년 전의 함성, 3·1운동’ 책자를 공공도서관과 독립운동단체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자는 당시 기록인 ‘한국독립운동지혈사’와 ‘한일관계사료집’, ‘한국독립운동사략’ 등을 근거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판결문, 피살자 명부 등에 나타난 기록을 토대로 각계각층이 참여한 독립운동 현장의 모습을 주제별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의 자료도 참고했으며 민족대표자 등 독립투사들 외에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독립을 향한 염원도 비중 있게 실었다. 이 책자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이번 책자를 통해 역사를 이끄는 주역은 바로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국민들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며 “그들이 만든 우리의 큰 역사인 3·1운동을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