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행정 서비스망 전송속도가 초고속으로 빨라진다.
부산시는 3일 시청에서 KT를 대표사로 하는 시민행복서비스주식회사와 ‘부산정보고속도로 시설 고도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역 394개 행정기관 행정망 및 서비스망을 고도화한다.
고도화 사업은 기존 포설된 광케이블은 재활용하며 선로 이원화를 위한 광케이블 추가 포설 65km, 전송장비 655식 및 네트워크장비 1,049대 설치, 망운영센터 리모델링 등으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145억 원이다.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180일, 관리운영권 설정기간은 10년이다. 시민행복서비스주식회사는 시공법인 및 전문운영사인 KT, 부산지역업체인 시공법인 한스콤정보통신·엔컴주식회사, 재무적투자자인 다비하나BTL전문투자형사모투자 펀드로 구성됐다.
이달 중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공사에 착수하면 10월께 고도화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본격 운영되면 행정망 및 서비스망 전송속도는 기존 2Gbps에서 40Gbps로 20배가량 빨라진다. 추승종 시 스마트시티추진과장은 “부산정보고속도로는 부산시 행정 및 대민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망으로 향후 시설개선을 통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정보고속도로는 2008년 국내 최초 민간투자사업(BTL)으로 KT와 실시협약을 맺고 시, 구·군, 사업소, 동주민센터 등 319개 행정기관을 광케이블(1,277km)로 연결한 부산시 초고속 자가통신백본망으로 행정망(인터넷)을 제공하는 시설로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운영하며 현재 394개 행정기관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Wi-Fi(무선데이터전송시스템) 망, 교통망, 재난영상망, 사회안전망인 방범CCTV 등의 급격한 증가로 서비스망이 확대되면서 광케이블망의 길이가 3,708km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자가통신망이며 통신사 임대 회선망 사용대비 연간 187억원, 10년간 1,3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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