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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벨트' 속도내는 김도진

유럽3개국 이어 미얀마·中 방문

현지 진출한 中企 밀착 지원 힘써





김도진 IBK기업은행(024110)장(사진)이 지난달 초 유럽 3개국 출장에 이어 미얀마·중국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진출 중소기업 밀착 지원을 위한 글로벌 금융벨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김 행장이 출장길에 오른 폴란드는 신규 진출, 미얀마는 법인 전환을 타진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현지 시장 점검은 물론 금융 당국과의 사전교감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달 말 미얀마 양곤에 이어 이달 1~3일 기업은행의 첫 중국 진출 지역인 칭다오·옌타이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분점과 지점·고객사 등을 찾았다.

칭다오·옌타이가 속한 중국 산둥성은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오랜 생산기지로 기업은행의 주 고객사인 중소 협력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김 행장은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 대기업들이 생산라인 축소·철수 등을 잇따라 결정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없는지 직접 점검하며 2박 3일간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 주 전에는 우리 기업들의 신규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미얀마에서도 현지 진출 중소기업들과 면담했다. 올해로 개소 7년 차를 맞은 미얀마 양곤사무소는 오래전부터 현지 금융 당국과 법인 전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김 행장은 현지 은행법 개정으로 시장이 개방되는 시점에 맞춰 법인 설립을 즉각 추진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달 초 5박6일 일정으로 다녀온 유럽 3개국 출장에서는 기업은행의 13번째 진출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폴란드를 직접 찾았다. 출장 2주 전 현지조사팀을 파견해 폴란드 주요 도시인 바르샤바·브로츠와프·카토비체 등의 현황을 파악한 김 행장은 이번 출장 중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을 직접 면담하며 금융 니즈를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독일·체코·슬로바키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리투아니아·러시아 등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교통요지로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유럽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우량 중소기업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Brexit)에 대비해 유럽 권역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폴란드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장길에 올라 해외 진출지역의 현안을 챙기면서 취임 이후 김 행장이 줄곧 강조해온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 역사상 첫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이었던 지난해 말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 인수 승인이 완료되면서 늦어도 오는 6월 중 자카르타 전역에 30개 점포망을 갖춘 통합 법인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개소했고 12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도 진출했다. 김 행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하며 베트남·중국·한국 등을 잇는 ‘IBK아시아 금융벨트’가 연내 완성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은행 해외 점포를 20개국 165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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