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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필리핀 FTA 11월 타결지을 것”

유명희 본부장 공동선언문 합의

한국과 필리핀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과 별도로 양국간 FTA를 올 11월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양국간의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때 타결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필리핀과의 FTA 추진으로 한국은 아세안 5대 교역국과 모두 양자FTA 체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과 싱가포르와의 FTA는 이미 지난 2015년과 2006년 발효됐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협상이 재개됐고, 말레이시아와는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필리핀과 FTA가 체결되면 양국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다섯 번째 교역국이자 꾸준히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다. 지난해 한국의 필리핀 수출은 120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이날 나카오 타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와도 면담을 갖고 에너지와 산업·기술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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