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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남한, 군사합의 이행 의지 無” 비판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열린 ‘한국군 육해공 합동상륙훈련’에서 해병대 한국형돌격장갑차(KAAV)가 연막탄을 쏘며 해변으로 돌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4.3




18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들이 일제히 남한의 군사합의를 이행 의지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전쟁 열을 고취하고 있어 내외의 커다란 우려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한국군 육해공 합동상륙훈련과 지난 3월 미국 태평양해병부대의 한국 전개 훈련도 거론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군부가 떠들어대는 ‘단독훈련’, ‘축소훈련’ 타령이 한갓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백히 시사하고 있다”며 “이것은 남조선 군부 당국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이행할 의지가 꼬물만큼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인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온 겨레는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철저히 이행돼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남조선 군부 당국의 군사적 도발 책동은 민족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반민족적이며 시대착오적인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미국 해병대 훈련에 대해 “남조선당국이 앞에서는 우리 공화국과의 군사적 합의 이행을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미 해병대 병력을 끌어들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불장난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팎이 다른 이런 행동이 북남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적 망동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남북이 지난해 ‘9·19 군사합의’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공동유해발굴 등 사업은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북한의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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