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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중국 하늘길…飛上 노리는 저가항공사

국토부, 2일 운수권 배분 결정

신규 사업자 대거 진입 가능성





한중 항공운수권 신규 배분을 계기로 대형항공사(FSC)들의 비주력 노선이 대거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가항공사(LCC)들이 신규노선을 대부분 배분받으며 한중 노선을 독점하던 대형항공사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중국행 신규 여객 운수권 배분을 결정한다. 한중 항공운수권은 기존의 경우 70개 노선이 개별적으로 설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4권역 유형별 총량 관리로 전환된다. 노선별 지정사업자가 늘어나며 기존에 선정됐던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대신 신규 사업자들이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중 운수권의 74%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이며 LCC가 가진 한중 운수권은 9%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중 운수권 배분으로 FSC와 LCC 간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SC가 신규 사업자로 따낼 수 있는 노선은 소수의 비인기 노선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대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을 추진하며 비주력 노선을 정리 중이다. 다수의 노선 중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노선들을 굳이 유지할 이유가 없다. 또한 FSC들은 새로운 사업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 노선의 경우 1년에 20주 이상 운항을 정지하면 자동으로 반납된다.



반면 LCC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운수권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서울은 일본 운수권에 쏠린 수익 다변화를 위해, 에어부산(298690)은 최근 진출한 인천공항 노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잉 항공기 운항 정지로 기단 도입 스케줄에 차질이 발생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091810)은 ‘B737-800’ 등 대체 비행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보잉 사태 등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며 항공기 도입 여부가 관건”이라며 “국내선, 기존의 중국 노선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관광객 등 두 개 층의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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