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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 아내도 치매파트너…치매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어버이날 앞두고 치매센터 방문

복지부, 독거노인 대상 집중검진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 어르신들과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 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 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 중인 독거노인 대상 치매 검진을 더 촘촘히 실시해 취약계층도 맞춤형 예방·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다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그렇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난 이후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들의 본인부담 치료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 병원·병동·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소개한 치매국가책임제란 지역사회 인프라 확대와 건강보험 제도 활용 등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낮추는 제도를 뜻한다.



보건복지부도 치매국가책임제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전국 256개 기초자치단체 치매안심센터에서 시행 중인 독거노인 대상 치매 집중검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독거노인은 사회활동과 영양·건강관리가 부족해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치매안심센터는 3월 한 달 간 독거노인 중 치매환자 3,500명과 고위험군 1만7,700명을 발굴해 센터에 등록시켰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저의 아내도 금년 초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는 ‘치매파트너’가 됐다”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될 책임이고 의무”라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세종=빈난새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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