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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GM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폐쇄 결정 뒤집고 매각키로

지난 2017년 1월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와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당초 폐쇄하려던 미 오하이오주 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캐나다 조립공장 역시 없애는 대신 용도를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전기차 제조 업체 ‘워크호스그룹’에 오하이오주의 로즈타운 공장을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당초 지난해 11월 로즈타운 공장을 포함해 북미 5곳에 위치한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약 1만4,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로즈타운 공장은 지난 3월 소형 쉐보레 크루즈를 마지막으로 53년간 지속해온 가동을 멈췄다. GM은 이날 성명에서 “로즈타운 공장을 매각하면 상당한 생산 및 조립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또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샤오 조립공장도 매각하지 않고 자동차부품 생산시설로 용도 전환하기로 현지 최대 자동차노조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오하이오주의 털리도·파마·모레인 등 3곳의 시설에 7억달러를 투자하고 4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동중단 방침 바꾼 이유는

“GM, 美서 사업 힘들어질 것”

트럼프 으름장에 고육책 낸듯

7억弗 투자·신규 고용 약속도



GM의 이 같은 결정은 “공장 폐쇄 방침이 일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속된 압력을 못 이겨 내놓은 대책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내 공장 재가동을 주장하는 한편 중국이나 멕시코 공장을 닫으라며 GM을 압박해왔다. 지난해 11월 GM이 공장 폐쇄 계획을 밝히자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고 올 3월 로즈타운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을 때도 “GM은 앞으로 미국에서 사업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GM의 공장 매각과 신규 투자 사실을 먼저 전하며 메라 배라 GM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생큐’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또 그는 “나는 이를 위해 GM과 멋지게 협력해왔다”며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돌아오면서 미국은 경기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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