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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찾는 '공존'의 의미...키부츠무용단 '피난처' 초연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이 확성기 밑에서 ‘피난처(Asylum)’를 공연하고 있다./사진제공=(c)Eyal Hirsch,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인 ‘제 38회 국제현대무용제 2019 모다페’가 ‘공존’을 주제로 무대를 펼친다.

16일부터 개막작 ‘피난처(Asylum)’를 시작으로 30일까지 대학로의 아르코 예술극장과 이음아트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을 맡은 라미 베에르(62) 이스라엘 키부츠무용단 예술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난처라는 제목은 보호받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말한다”며 “난민이 생각하는 ‘공간’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연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와 세계에 물음표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으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감독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이한 표정과 고압적인 소리를 활용해 그가 어려서 겪었던 소속, 정체성, 이질성을 표현한다.



키부츠의 첫 한국인 무용수인 김수정(46)은 “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18명의 무용수 중 이스라엘인은 5명으로 홀로코스트 역사 외에 고향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동질감이 있다”며 “정체성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마음으로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석진환(36) 무용수도 “확성기로 숫자를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숫자가 신원과 밀접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제가 더 다가올 것”이라고 정리했다.

올해 모다페는 13개국 27개 예술단체 종사자 134명이 참여한다. 풍요로운 삶의 몰락을 표현한 오스트리아 단체 리퀴드로프트의 ‘딥 디시’, 이민자가 겪는 소외감을 풀어낸 유이 가와구치의 ‘안드로폴라로이드 1.1’, 부모와 아이의 불편한 권력관계를 묘사한 전미라 안무가의 ‘신성한 캐노피’ 등 21개의 작품을 통해 공존과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

개막작 ‘피난처’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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