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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O 180명 '낙태옹호' 의견광고 NYT에 실어

낙태를 옹호하는 시민들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거리에서 행진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180여개 기업 경영자들이 미국 곳곳에서 ‘낙태금지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았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AFP통신에 따르면 기업 경영자들은 ‘평등을 금지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기업이 생식 의료(reproductive health care)를 옹호할 때”라는 내용을 공개서한 형식의 의견 광고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실었다.

이들은 “낙태를 포함해 포괄적인 생식 돌봄에 접근을 제한하면 우리 종업원과 고객의 건강, 독립성,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일터에서의 평등은 이 시대에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쉽게 말하면 그것(낙태 제한)은 우리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고 우리의 사업에도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해당 의견 광고에서 낙태 제한 법규를 강화한 특정 주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성폭행당해 임신했더라도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킨 앨라배마주,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하지 못하도록 법안을 마련한 조지아주, 켄터키주, 미시시피주, 오하이오주, 루이지애나주 등의 행보가 기업 경영인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시 CEO 외에도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 제러미 스토플먼 옐프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 줄리 그린월드 애틀랜틱 레코드 회장 등 180명이 넘는 이들이 의견을 모았다. 앞서 넷플릭스, 디즈니, 소니픽처스 등은 낙태 규제를 강화한 법률이 시행되면 이에 맞서 조지아주에서의 콘텐츠 제작 활동을 중단하는 등 사업을 철회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보와 달리 애플, IBM, JP모건체이스, AT&T, 페이스북, 구글, 시스코 등의 주요 기업들은 여전히 낙태 문제에 관해 아무런 의견 표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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