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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맨,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조율·설득 능력 갖춰야”

■ KTB투자증권 최성순 상무·이태희 사원이 알려주는 'IB맨' 자질

부동산금융은 많은 관계자·기관과

유기적 협력 통해 프로젝트 완성

차별화된 지원 동기·목표 어필 중요

증권사 인턴으로 업무 체험도 대안

KTB투자증권 최성순 상무




“부동산금융 업무를 함께 하는 후배들에게 항상 자신을 오케스트라단의 지휘자로 생각하라고 강조합니다. 수많은 관계자·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부동산금융 업무에서는 지휘자처럼 끊임없는 조율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약 20년의 부동산금융 업무 경력을 가진 최성순(사진) KTB투자증권 상무는 ‘IB맨’의 자질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 상무는 신입사원 공채 면접관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IB 부문 지원자의 어학능력, 자격증 같은 ‘자격 조건(스펙)’은 너무 훌륭하지만 지원 동기, 목표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며 “면접에서 질문하면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내용을 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 만의 차별화된 동기, 목표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인턴으로 IB 업무 체험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IB(투자금융) 사업이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금융은 IB 중에서도 주목받는 분야로 꼽힌다. 부동산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주선, 직접 투자 등이 부동산금융의 주요 역할이다. 이러한 부동산금융은 자산에서 나오는 임대·배당 수익을 활용한 리츠(부동산투자신탁), 펀드 등 간접투자 금융 상품을 출시할 수 있고 향후 자산의 재매각(셀다운)을 통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간접 투자 금융상품은 주식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동산 투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부동산금융 비중을 높이면서 부동산금융 분야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최 상무는 “아파트·주상복합 등 전통적인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접목된 대체에너지시설 개발사업,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금융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부동산금융을 포함한 IB 사업을 확대하고 IB 부문을 중심으로 신입·경력 채용 인원도 늘리는 추세다

KTB투자증권 이태희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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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KTB투자증권에 입사해 최 상무와 함께 투자금융1팀 소속인 이태희(사진) 사원은 학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주요 그룹 계열 종합상사에서 1년여 동안 일하다 증권사 IB맨을 선택했다. 이 사원은 “프로축구처럼 성과에 따른 보상, 유연한 조직 문화를 기대하고 부동산금융에 특화된 KTB투자증권에 도전했다”며 “지원 과정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사원의 주요 업무는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PF), 자산유동화 등이다. 시행사·시공사가 참여하는 부동산PF 요청에 따라 사업 손익을 분석하는 수지분석표를 비롯해 대상 사업지 현장 실사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제안서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법무법인, 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 신탁사 등 기관들과 협의해 PF 대출 약정을 맺거나 은행,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사업부지 개발 자금 대출을 주선한다. 또한 자산 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출 채권 등 기초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ABS), 어음(ABCP) 등을 유통하는 자산 유동화 업무도 수행한다.

증권업계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TB투자증권은 IT·디지털, 리서치 등 다른 부문과 함께 IB 부문에 대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공채 선발 인원이 더 많고 수시로 모집하는 경력직 채용 인원까지 감안하면 IB를 중심으로 한 채용 관문은 하반기에 더 넓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B사업이 주식 공모·채권 발행 등 전통적인 금융 분야에서 부동산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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