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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문 중…韓선박, 노르웨이船 선원 구조

현대상선, '피격' 유조선 선원 구조

선장 포함 선원 23명 전원 구해

文, 대우조선 건조 최대 군함 탑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 공항에 도착한 뒤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한 지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선박이 오만해에서 피격을 받아 폭발사고를 당한 노르웨이 선사 유조선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기 위해 베르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베르겐 시장이 주최한 오찬에서 이를 언급하며 “한국은 민간선박들에 대한 공격행위나 테러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또 한국 역시 단호하게 함께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문 대통령은 오찬 인사말에 앞서 “원고에 없는 위로 말씀부터 드린다. 노르웨이 선사 유조선이 오만해에서 피격을 받아 폭발사고를 일으켰고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한국 현대상선 선박이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했다는 보고를 오는 길에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 선박의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아직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선 위로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며 민간선박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중량화물선 ‘현대두바이호’가 이날 새벽 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에서 피격된 노르웨이 유조선 ‘프론트알타이르’호 선원 23명을 구조했다. 세 차례 폭발음이 발생한 후 프론트알타이르호는 인근을 지나던 현대두바이호에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고 현대두바이호는 전속력으로 항진해 구명정을 내린 후 구조신호 접수 74분 만에 선장을 포함한 선원 모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르겐 해군기지로 이동해 노르웨이 해군의 최신형 군수지원함인 KNM모드에 탑승했다. 이 함선은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함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3년 수주해 올해 1월 노르웨이 해군 측에 인도했다.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지금은 노르웨이의 최대 군함을 건조한 것이다.

하랄 5세 국왕은 “저의 할머니인 노르웨이 모드 여왕의 이름을 붙인 이 군수지원함은 문 대통령 고향 근처에서 건조됐다”며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군함에 올라 노르웨이 해군참모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주요 기능 및 시설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친환경 미래 선박과 수소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강국”이라며 “미래형 친환경, 자율운행 선박 개발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베르겐=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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