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를 장기렌트하는 고객들은 ‘비용’ 측면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가 443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장기렌트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렌트료’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케이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장기렌트카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며 “케이카 렌트의 ‘중고차 장기렌트’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응답자 중 66.1%는 장기렌트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6.4%는 중고차 장기 렌트가 신차 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용 기간을 최소 3개월 등 1년 미만으로 설정할 수 있다(18.3%)’, ‘초기 비용 부담이 적다(13.2%)’ 등을 선택한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중고차로 장기렌트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예산 범위 내 적정한 월 렌트료(38.3%)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렌트 차량의 실내·외 상태(31.5%)’, ‘이용 기간 중 차량 수리 및 정비 지원(13.6%)’ 등을 선택했다. 이는 중고차를 장기로 빌릴 경우 유지 비용이 합리적이고, 차량 상태가 양호한 차량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렌트 서비스를 원하는 기간에 대해서는 1년을 선택한 응답자가 29.2%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한 달 이상 장기간 중고차를 이용할 경우 원하는 차량 연식으로는 1년에서 3년 사이의 준신차급 중고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중고차 렌트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장기간 이용 시 잦은 차량 문제’를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차량의 내·외관 상태를 미리 확인하기 어렵다(36.7%)’, ‘이용 차량의 전 차주 이력이나 용도가 불확실하다(19%)’ 등을 꼽았다.
최병해 케이카 렌트 전무는 “장기렌터카는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도 운행할 수 있는 대표적 서비스”라며 “월 렌트료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의 경우 중고차 장기렌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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